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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가짜였지만 누구보다 진실했던 삶, jtbc 옥씨부인전 리뷰

by 어바웃오 2025. 2. 15.

오랜만에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 최근 종영한 드라마 옥씨부인전입니다.

요근래들어서 가장 재밌게 본  드라마인 것 같아서 리뷰남깁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조연들까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보는 내내 감탄을 하면서 봤습니다.

재밌게 감상해주세요!

1. 줄거리

옥태영(임지연 분)은 태생이 노비인 구덕이로 태어납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어머니 뿐만 아니라 자신까지 노비로 살면서 갖은 고초를 겪었지만,누구보다 똑똑하고 당찬 소녀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모시는 양반댁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결국 도망을 결심합니다. 아버지와 자신이 그저 사람답게 평범하게 살기를 꿈꾸며 도망쳤으나, 일련의 사건으로 양반가 아씨인 옥태영을 대신하여 살아갑니다. 그저 도망 노비로써 평범하게 살려했으나 자신을 살려주고 죽은 진짜 옥태영에 대한 존경과 억울한 사람들의 누명을 풀어주며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로 활동하며 점차 진정한 양반과 외지부로 거듭납니다.하지만 여전히 자신을 쫓고 있는 주인 양반댁이 있는 한  언제든 정체가 발각될 수 있는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노비 시절 마음을 품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를 다시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며 복잡한 관계를 형성합니다. 하지만 옥태영의 비밀이 드러날 위기에 처하면서 그녀의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2. 인물 관계도

옥태영(임지연 분): 노비 출신으로, 자신의 이름과 신분, 남편까지 모두 가짜로 꾸며 외지부로 활동하는 여성입니다. 생존을 위해 거짓된 삶을 선택했지만, 내면에는 진정한 자유와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갈망이 있습니다.

천승휘(추영우 분): 전국을 떠돌며 이야기를 전하는 예인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남성입니다.신분에 상관없이 구덕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며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사람입니다. 현재의 옥태영을 다시 만나 그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성윤겸(추영우 분): 천승휘와 똑 닮은 옥태영의 남편으로 그녀의 비밀을 알고, 자신 또한 비밀을 간직한 채 혼인을 서약합니다.

김소혜(하율리 분): 구덕이 모시던 아씨. 구덕이에 대한 복수심으로 도망친 구덕이를 찾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3. 감상 포인트

 

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매력

‘옥씨부인전’은 주인공 구덕/옥태영을 통해 조선 시대 여성의 한계와 그 극복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임지연은 노비 구덕에서 양반 옥태영 외지부 옥태영까지 점차 변모하는 모습과 비밀을 가진 복잡한 내면을 지닌 옥태영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②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가짜 신분으로 살아가는 옥태영의 삶은 언제든 들통날 수 있는 위기감으로 가득합니다. 그녀의 비밀이 드러날 위기와 이를 모면하기 위한 노력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합니다. 사실 초반 회차에서 구덕이가 노비임이 밝혀지는 장면이 몇몇 등장합니다.

보통 이런 드라마의 경우 마지막까지 숨겨두는 것과는 달리 중간 중간에 위기 장면을 보여 주면서 빠른 전개가 더 몰입도를 높혀줍니다.

 

③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조화

주인공 외에도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듭니다. 특히 악역 소혜아씨, 하율리 배우의 역할은 초반에는 단순 구덕이를 괴롭히는 못된 양반정도로 생각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1인 2역을 한 추영우 배우의 연기 또한 같은 얼굴 다른 사람을 설득력있게 보여줍니다. 성동일, 연우 등 배우들의 호연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며, 각 인물 간의 관계와 갈등은 극의 재미를 더합니다.

 

④ 시대적 배경과 현대적 메시지의 조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안에서 다루는 주제는 현대 사회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노비와 양반이라는 신분과 정체성, 자유와 억압 등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합니다.

옥씨부인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사극이지만, 안에 담긴 이야기와 메시지는 시대를 초월하여 현대의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줍니다. 주인공 옥태영의 치열한 생존기와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과 사회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완성된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포스터 또한 정말 잘 만든것 같습니다.